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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통령 이재명…“국민들 위대한 결정에 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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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6. 04. 01:37

李, 01시 현재 대선득표율 48.47%
역대 최단기 3년 만에 정권교체
"국민 위대한 결정에 경의 표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들어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병화 기자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4일 새벽까지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줄곧 1위를 달리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KBS·MBC·SBS가 전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과반인 51.7%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1시 기준 개표율이 73.08%를 보인 가운데 이재명 당선인은 48.47%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당선인은 개표 진행 과정에서 '당선 확실'이 나오자 인천 계양구에 있는 자택에서 나오며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제게 주어진 큰 책임과 사명을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당선인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최단기 정권교체 기록을 세우며 정권 이양에 성공했다. 21대 대선은 2027년 3월에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2년 가까이 앞당겨지면서 '3년 만의 정권교체'라는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현직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 대선은 2017년 5월 9일 치러진 19대 대선 이후 두 번째이자 8년 만이다.

출구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이 당선인은 40대에서는 72.7%를 차지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22.2%)를 크게 따돌렸고, 50대에서도 69.8%를 받아 김 후보(25.9%)에게 크게 앞섰다. 30대에서는 47.6%로 김 후보(32.7%)에게 10%포인트 넘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이 당선인이 80.6%로 압도적인 우세였고, 김 후보는 11.1%였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김 후보가 65.7%로 이 당선인(26.2%)에게 크게 앞섰다. 서울에서는 이 당선인(49.3%)과 김 후보(40.1%) 격차가 상대적으로 좁혀졌다. 충청권에서는 이 당선인이 51.5%, 김 후보 39.2%, 강원·제주는 이 당선인 51.4%, 김 후보 39.0%로 조사됐다.

최종 당선자 확정은 4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초박빙'이었던 지난 대선의 경우 선거 다음 날 오전 2시에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굳어졌고,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 컸던 19대 대선에선 선거일 오후 10시경 당선이 확정됐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한편 이 당선인은 4일부터 인수위원회 없이 곧장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새 대통령의 공식 임기는 이날 오전 열리는 중앙선관위 전체회의에서 선관위원장이 당선인 결정을 선언하는 순간부터다. 이 당선인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국회 로텐더홀에서 새 정부 출범을 알리는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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