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파업 및 운행중단 자제 호소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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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지역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3월 5일부터 5월 12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날 노조가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96.4%로 가결됨에 따라 27일 실시하는 3차 조정회의까지 임단협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8일 첫차부터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울산시는 27일 오전 11시 울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울산시장 명의의 호소문을 전달하고 시내버스 파업 및 운행중단 자제를 요청했다.
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시내버스 운수업체 대표와 종사자들을 향해 시내버스는 울산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으로 20만 명 이상 울산시민들의 삶과 희망을 실어 나르는 생명선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시내버스의 운행이 중단되면 지역사회 혼란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내버스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 우려를 표했다.
또 또운수종사자의 권리와 요구, 업계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하고 파업은 당장 목소리를 높일 수 있지만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이해와 양보, 대화이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지혜를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끝으로, 노·사 간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멈추지 않고, 시민의 일상이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했다.
이와함께 시민들에게는 따뜻한 관심과 인내로 노·사 양측의 성숙한 대화를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