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셰셰 외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굴종외교' 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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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청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을 겨냥해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없이, 듣기 좋은 말만 나열한 속 빈 강정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신뢰 회복 △한미일 협력 강화 △한중관계 개선 △남북 교류협력 등을 발표했다.
이에 이 대변인은 이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는 "미·중 관계가 날로 첨예해지는 상황에서 어중간한 '셰셰(謝謝) 외교'로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칠 수 없다"며 "이 후보는 늘 그래왔듯 '잘 하겠다'는 두루뭉술한 말로 넘어가려는 듯하지만, 그런 하나 마나 한 약속에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남북대화를 비롯한 인도적 지원과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사실상 문재인 정부 시절의 대북 정책으로 회귀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문 정부 시절 발생했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며 "지금도 해당 사건들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들과 국민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의 공약에 대해선 '실리 외교'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 아픔을 먼저 보듬고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을 굳건한 축으로 삼아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확보하는 김문수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이야말로 진정한 실리 외교이자,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