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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피습 때 헬기타고 서울대병원 간 李 “가족이 서울근처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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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5. 23. 21:31

김문수 “지역균형 100번 이야기하면 뭐하나. 행동으로 지역 무시한 것”
대선 후보 2차 TV토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해 1월 부산에서 목에 흉기 피습을 당했던 당시 부산대병원을 두고 서울대병원으로 헬기를 타고 이송된 것과 관련해 "가족들이 가까이서 보살피길 원했고 의료진들의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개최한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산대병원이 최고인데 헬기타고 서울대병원에 가는 바람에 황제핼세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본인이 만든 성남의료원은 또 안간다. 왜 서울대병원에 갔나"라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검토해보지 못했으나 성남의료원은 혈관 수술하는 인력이 없을 것 같다. 서울대병원으로 가게된 것은 장기간 입원을 해야했기 때문에 가족들이 서울 근처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며 "또 의료진이 그렇게 판단해서 했다고 한다. 당시 난 다친 상황이라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또 "성남의료원은 일반병원들이 하지 않는 공공의료에 중점을 둔 병원이다"며 "간단한 수술이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동맥은 1mm를 벗어났고 정맥은 67%가 잘렸다. 1mm라도 더 깊게 들어갔다면 사망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부산대병원에는 좋은 중증외상센터가 있다. 부산대병원은 모든 수술을 준비해놓은 상황이었다. 1등급을 ㅂ다고 있는 좋은 병원인데 이 후보가 헬기타고 서울간다고 하니까 지역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허탈하고 모욕감을 느끼고 공허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꼭 헬기를 탔어야 했나. 지역균형을 100번 이야기해봐야(소용없다). 본인 행동으로 지역을 무시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부산시민들이나 부산의료진들이 느꼈을 박탈감이나 소외감에 대해 그때도 지금도 아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가족들이 가까이서 (간호)하고 싶다고 의견을 냈고 의료진들도 가족들의 요구도 있고 서울대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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