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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내달 15일부터 해외축구, 해외드라마 등 일부 콘텐츠를 유료화한다. 이와 관련해 쿠팡플레이 이용기준, 유료서비스 이용약관을 일부 개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유료 콘텐츠는 일회성 결제와 정기 자동결제 방식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쿠팡플레이가 유료 상품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플레이는 패스라는 개념을 도입해 공통점이 있는 콘텐츠를 묶어서 유료로 판다. 패스는 월 정액제이며 가격은 콘텐츠 종류마다 달라질 예정이다. 패스 도입 초기에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월 7890원)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와우 회원이면 쿠팡플레이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었지만 패스도입으로 실질적인 구독료 인상이 이뤄졌다.
콘텐츠를 유료화 이후 쿠팡플레이는 대형 해외축구 중계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8월 열리는 2025~2026 시즌 영국 프리미어 리그 전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 이에 앞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도 직접 주최하고 중계를 맡는다. 첫 초청팀은 손흥민이 주장으로 있는 토트넘 홋스퍼다.
쿠팡플레이는 내달 유료콘텐츠의 구체적인 내용, 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2024~ 2025년 시즌 영국 프리미어 시즌 중계를 포함해 메이저리그 등 해외 스포츠 콘텐츠를 유료로 운영하고 있는 스포티비는 1개월 기준 프리미엄 이용권을 1만9900원, 베이직 이용권을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와우 멤버십과 별도로 운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2일 쿠팡의 와우 멤버십에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를 포함시킨 방식이 불공정 거래 행위(끼워팔기)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구글 역시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과 관련, 공정위 제재를 피하기 위해 조만간 유튜브 프리미엄만 구독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