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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대국 中 잇따라 인명 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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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5. 22. 23:36

구이저우에서는 산사태 21명 매몰
쓰촨성 탄광에서는 광부 4명 시신 발견
기후변화로 폭염·폭우 심화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안전사고 대국이 될 수밖에 없는 중국에 최근 적지 않은 인명이 희생되는 사고가 또 다시 잇따라 발생했다.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사고가 빈발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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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저우성의 산사태 현장./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22일 보도에 의하면 우선 대륙 남서부 구이저우(貴州)성에서 이날 새벽 폭우로 산사태가 잇달아 발생, 21명이 매몰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다팡(大方)현 창스(長石)진과 궈와(果瓦)향으로 각각 2명과 8가구 19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지 당국은 군대를 포함한 구조 인력과 지질 전문가 등을 현장에 급거 파견,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해당 지역의 지형이 험준하고 경사가 가파른 탓에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다팡현 지역에는 지난 21일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대 200㎜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주에는 대륙 남부 광둥(廣東)성과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7명이 사망하는 외에 여러 명이 실종됐다.

이처럼 최근 중국에 호우 등으로 인한 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더 길고 강한 폭염과 더 잦고 예측이 어려운 폭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17일 쓰촨(四川)성 완위안(萬源)시 창스얼(長石二) 탄광에 매몰됐던 광부 4명 전원은 사고 나흘 만인 21일 오후 11시 30분 경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11시 경 갱도 붕괴로 매몰됐다. 2차 사고 위험이 큰 현장 상황 때문에 수색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탓에 생환하지 못했다. 현재 탄광 소유주는 경찰 당국에 구금됐다. 강력하게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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