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 일이 있어서 죽으면 죽는 것이 정치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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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하남시 유세에서 "방탄 3세트인 방탄조끼·방탄유리·방탄 입법까지 이런 방탄 후보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그냥 편안하고 안전한 곳으로 보내줘야 한다"며 "죄가 많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게 아니라 가장 안전한 국가 방탄 시설 교도소에 가서 앉아 있으면 된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최근 '테러 위협' 때문에 삼면 방탄 유리막 안에서 방탄복을 입고 유세하는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어 "감옥에 앉아 있으면 방탄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다. 국가에서 교도관들이 지켜준다"며 "죄 많은 사람은 감옥에 갈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는 방탄조끼도, 방탄유리도 없다"며 "제가 잘못한 일이 있어서 죽으면 죽는 것이 우리 정치인이 가야 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대통령병에 환장한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후보가)경찰 경호로 안 돼서 대통령 경호원 붙인다고 한다. 난 경호원 자체가 필요 없다"며 "그 사람이 대통령 경호를 받으려면 저도 해야 한다 아니면 서로 공평성 시비 걸린다고 받으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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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겨냥해서도 "자영업자 피눈물 나게 하는 것"이라며 "제가 공장 7년을 다니다 해고된 뒤 조그마한 가게를 15년간 했는데 장사가 안될 때는 피가 말리는 심정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자영업자들이 정말 속이 뒤집어지지 않고 안심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유세차에 올라온 하남에서 제과점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안아주기도 했다.
김 후보는 하남시 유세에서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를 언급하며 "지하철 9호선 연장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김포에서 시속 180km로 오는 고속도로 GTX-D 노선을 하남도 빨리 개통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