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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비호감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같은 기관 조사 전주 대비 1%포인트(p)하락했으나, 여전히 가장 비호감이 큰 인물로 꼽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에서 이재명 후보(58%)에 대한 비호감도가 김문수 후보(26%)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이재명 36%, 김문수 51%로 김문수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았고, 60대에서는 두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모두 45%로 같았다. 다만, 70대 이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63%로 김문수 후보(31%)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다.
이준석 후보는 18~29세에서 7%에 그쳤으나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10%와 14%로 비호감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58%)에 대한 비호감도가 김문수 후보(25%)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김문수 후보(57%)에 대한 비호감이 이재명 후보(30%)보다 크게 앞섰다. 서울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3%, 김문수 후보가 32%로 이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더 컸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 성향 응답자의 78%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반대로, 진보 성향 응답자의 66%는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응답했다. 중도 성향에서는 이재명 후보 47%, 김문수 후보 41%로 팽팽하게 대립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7.8%(1만2942명 중 1004명)이며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