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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해외 공략…주가 부양 힘쓰는 ‘젝시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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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5. 13. 16:48

애슬레저 전문기업 '밸류업' 시동
이수연 대표 사재 털어 자사주 매입
中 진출 이어 골프·러닝제품도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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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 전문 기업 '젝시믹스'가 주주가치 제고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배당 확대부터 수장인 이수연 대표의 자사주 매입까지 주가 부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모든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여기에 해외 매출 강화 작업을 통해 회사의 실질적인 경쟁력과 성장성을 개선하는 데도 매진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젝시믹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젝시믹스의 주주환원 강화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젝시믹스는 전날 상장 이래 최초로 보통주 1주당 100원을 지급하는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로 따지면 1.4%로, 배당금 총액은 29억60만원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책임경영 기조 아래 주주가치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분기 배당을 진행하게 됐다"며 "중간 배당도 적극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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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부터 단독 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 대표가 밸류업 실행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온 것도 호재로 꼽힌다.

이 대표는 직접 사재를 털어가며 지금껏 총 12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사들였는데, 통상 내부 사정에 밝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로 해석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이 대표의 총보유 주식 수는 429만814주로, 지분율은 14.64%에 달한다. 최대주주인 강민준 전 대표 지분 30%에 이은 2대 주주다.

지분 매입과 함께 이 대표는 본업 경쟁력 확보와 해외 진출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주가를 상승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탄탄한 실적과 지속 성장이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달 사명을 기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서 '젝시믹스'로 변경하기도 했다. 새로운 브랜드들을 출시하는 대신 골프와 키즈·러닝 등으로 카테고리를 다각화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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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원링에 위치한 현지 10호 매장./젝시믹스
또한 '젝시믹스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회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에 걸쳐 중국 선양,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4개의 신규 매장을 출점하는 등 현지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올해는 내륙의 3·4선 도시로도 진출을 확대해 화남·화북·화동·화서 4대 권역의 핵심 상권에도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중국 현지 디지털 판매 역량 제고를 위해 올해 1월 운영을 시작한 도우인 외에도, 이달 안에 더우와 웨이핀후이와 같은 현지 유명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채널 확대도 추진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성장률은 가파르다는 평가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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