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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iM금융 회장, 美로 간다…저PBR 해소 위한 IR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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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5. 13. 10:54

19~23일 보스턴·뉴욕·시카고 방문
"시장 저평가 극복, 주주 신뢰 확보"
황병우 회장 증명 사진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iM금융그룹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저평가된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 직접 미국을 찾는다. 해외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 신뢰를 높이고,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은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보스턴, 뉴욕, 시카고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IR에서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비롯해 중장기 전략, 수익 기반, 주주환원 정책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일정에는 황 회장이 직접 참석해 회사를 대표한다.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저평가받고 있다는 판단 아래, 해외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신뢰를 높이고 기업의 가치를 재조명받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iM금융의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9배로, 국내 상장 금융지주 중 가장 낮다. 이는 시장에서 기업의 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다. 경쟁사인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는 각각 0.65배, 0.33배 수준이며, 4대 금융지주(PBR 0.39~0.61배)와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외국인 지분율도 iM금융의 밸류업 과제로 꼽힌다. KRX은행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의 외국인 평균 보유율은 39%대로, 코스피 전체 평균(약 31%)을 웃돈다. 실제로 주요 은행지주들의 외국인 지분율은 KB금융 약 75%, 신한금융 약 57%, 하나금융 약 66% 등으로 높은 편이다. 반면 iM금융은 42% 수준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낮다.

iM금융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PBR이 낮은 만큼, 기업 경쟁력을 알리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다만, 이번 미국 방문 외에 계획된 추가 해외 IR 일정은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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