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운동 공식 일정 둘째날인 13일, 대구·경북(TK)지역에서 3자 후보가 집중 유세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구미, 대구, 포항, 울산을 순서대로 방문한다. 조승래 당 선대위 수석 대변인은 "국가주도 산업화 중심지를 찾아 국민통합과 지역균형 발전으로 '새로운 낙동강의 기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경청투어'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영남지역을 찾은 것은 지역 표심 공략과 함께 중도층의 호응을 이끌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대구·울산·부산을 찾아 유세를 벌인다. 김 후보는 오전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을 찾아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후 김 후보는 울산으로 이동, 현지 아웃렛과 전통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산업은행 이전 관련 논의를 하고,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지지선언 행사와 부산 선대위 출정식을 차례로 소화한 뒤 마지막으로 자갈치 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난다.
김 후보의 이 같은 행보는 보수 텃밭인 영남에서 지지층 표심을 확실히 하고 당 통합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같은 날 대구 죽전네거리에서 출근시간 피켓유세를 시작으로 경북대학교 학내 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어 대구시 의사회관에서 의료현안 간담회를 갖고,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버스킹 형식 간담회를 한다. 퇴근 시간대에는 2·28 공원에서 집중유세에 나선다.
이 후보는 자신의 강점인 ‘젊음’과 ‘소통’을 내세워 유권자와의 거리를 전략적으로 좁혀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