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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떠나는 고객 잡아라…유심 교체없이 복제 막는 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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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5. 11. 17:51

SKT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T월드 직영매장 앞에서 고객들이 유심 무상 교체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박성일 기자 rnopark99@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12일부터 실물 유심 교체 없이 불법 유심 복제를 차단할 수 있는 유심 재설정 기능을 도입한다. 유심 재설정은 유심에 저장된 정보를 새로운 정보로 바꾸는 방식으로 복제 시도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을 적용하면 유출된 유심 정보를 이용해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 또한, 유심 재설정은 변경하는 정보 외 유심 내 사용자 저장 정보를 유지할 수 있어 유심 교체와 달리 금융인증서나 티머니, 연락처 등을 재설정할 필요가 없다. 금융기관 신규 인증도 필요 없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유심과 이심(eSIM) 사용자 모두 이용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유심 교체와 마찬가지로 우선 유심 교체 문자를 받고 T월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재설정 설루션을 제공하며 추후 대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심 재고 물량이 늘어나는 12일부터 유심 교체 예약 고객에게 예약 일정 안내를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이날 일일 브리핑을 열고 유심 교체 현황도 설명했다. 10일 자정 기준 총 143만명이 유심을 교체했고 교체 신청 뒤 대기하는 잔여 예약 고객은 722만명이다. 다음달까지 유심 물량 1077만개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임봉호 SKT MNO 사업부장은 "다음 주부터 유심 재고량이 부족해서 교체를 못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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