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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감은 좋았지만 기회 못 살려, 아쉽고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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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4. 25. 16:18

임성재, 4오버파 146타 부진
우리금융 챔피언십 3연패 무산
선두는 박준홍, 6언더파 몰아쳐
임성재가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임성재가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6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임성재(26)가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임성재는 25일 경기 파주 소재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7031야드)에서 계속된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이븐파 71타를 때렸다.

첫날 4오버파 난조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임성재는 둘째 날 반등을 노렸지만 역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상위 6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다. 이로써 2023년·2024년 이 대회 우승자인 임성재의 3연패도 좌절됐다. 임성재는 1999년 이후 26년만의 단일 대회 3연패를 노렸다.

아쉬움이 남는 한판 승부였다. 전날 경기 후 "그냥 멍한 상태"라던 임성재는 이날도 시차 적응 문제에다 바람 등의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5위와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RBC 헤리티지 공동 11위 등 상승세를 탄 가운데 한국 땅을 밟았다. 하지만 22일 귀국해 서브 후원사 대회를 이틀 만에 치르는 강행군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임성재는 경기 후 "감은 좋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거리 계산이 생각보다 잘 안됐다"며 "미국 잔디와 차이가 있고 웨지 샷도 짧았다.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다. 올해 가을에 한 번 정도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대회 선두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은 박준홍의 차지였다. 쉽지 않은 코스와 어려운 환경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박준홍은 첫날 이븐파에 이어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만 23세인 박준홍은 2021년 투어에 뛰어든 신예로 아직 우승이 없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23년 6월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달성한 2위다. 올해 장타가 돋보이는 선수로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 311.72야드를 자랑하고 있다.

발달 장애 프로골프 선수로 유명한 이승민은 이번 대회 상위권에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민은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더해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선두권에 포진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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