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부터 총 54쌍 참여, 예식~예물 전 과정 무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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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6일 오전 11시 금천외국인주민센터에서 이 두 쌍의 외국인·다문화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 '우리 결혼했어요'를 개최한다.
티뷰크사회복지재단과 함께 진행되는 이 행사는 2011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총 54쌍의 부부에게 따뜻한 예식을 선사했다.
여성가족부의 '2021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결혼이민자들은 언어 문제(25.6%), 외로움(20.8%), 경제적 어려움(19.9%)을 주요 고충으로 꼽았다.0
또한 절반에 가까운 47.2%가 월평균 300만 원 미만의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혼식의 전 과정은 지역사회의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진행된다. 안형환 전 국회의원이 주례를 맡고, 예림디자인고등학교 학생들과 캐논 EOS클럽 동호회원들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한다.
또한 정진현 봉사자의 드론 촬영, 콜링콰이어 합창단 배성수 단원의 축가, 서울금천경찰서청소년육성회의 결혼 예물 지원, 김아람 봉사자의 부케·코사지 제작 등 예식 전 과정이 나눔과 연대의 정신으로 채워진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이번 합동결혼식이 다문화 부부에게 가족의 의미와 서울 공동체의 따뜻함을 전하는 소중한 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포용적 도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상·하반기 연 2회 개최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부부는 금천외국인주민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