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 할인 혜택…소비자 혜택↑자영업자 부담↓
서울배달+땡겨요 입점 자영업자 대상 200억원 규모 저리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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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배달+가격제 치킨프랜차이즈 도입 상생협약식'에서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배달+가격제는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와 신한은행,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각각 할인 비용을 분담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구조다. 서울배달+가격제 첫 적용 대상은 '치킨' 업종이다. 시는 치킨 프랜차이즈와의 선도 협약을 시작으로, 타 외식업종까지 확대해 공공배달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민간 중심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요즘 살림살이가 많이 팍팍해졌다. 치킨 한 마리 시켜 먹는 것도 이제 부담스러운 그런 사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평균가가 냉면이 1만원이 넘고 삼계탕은 1만 6000원이라고 한다"며 "이렇게 외식 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까 시민 여러분들은 두 번 드실 때 한 번밖에 못 드시고 또 드실 때마다 마음이 편치 못하다"고 말했다. 또 "자영업자분들도 자영업 지옥이다, 이런 말이 나돌 만큼 정말 어려움을 극심하게 겪고 계시다"며 "작년 한 해에만 100만명 가까운 분이 폐업을 신고했는데, 음식점 10곳 중에 7곳은 5년 안에 문을 닫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어려운 현실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서울배달+가격제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대폭 낮추게 된다"며 "서울시, 신한은행, 치킨 본사들이 각자 비용을 조금씩 나눠서 할인에 동참하는데, 소비자가 '서울배달+땡겨요'로 결제 시 배달전용상품권(15%), 땡겨요 할인쿠폰(5%), 프랜차이즈 본사 프로모션(10%)을 적용하면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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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배달앱 시장에서 치킨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9%에 달한다. 이번 협약에는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18개사가 참여해 상생협력의 의미를 더했으며, 1만 4000여개에 달하는 가맹점들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번 치킨 업종을 시작으로 해서 앞으로 더 많은 외식업계가 속속 동참해 주실 걸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런 협약이야말로 소비자, 자영업자 그리고 기업에 모두 혜택이 되는 진정한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앞으로도 계속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숨통을 틔워 드리고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을 펼쳐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윤홍근 한국외식산업협회장, 이중선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 18개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가 참석했다. 18개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는 BHC, BBQ, 굽네치킨, 자담치킨, 네네치킨, 노랑통닭, 처갓집양념치킨, 맘스터치, 가마로강정, 바른치킨, 보드람, 꾸브라꼬, 치킨마루, 티바두마리치킨, 푸라닭, 호치킨, 60계, 걸작떡볶이치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