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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컬리 제휴 긍정적…커머스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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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4. 21. 08:04

한국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6만원 유지
한국투자증권이 21일 네이버에 대해 컬리와의 사업 제휴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둔화 속에서도 음식료품 카테고리 강화는 긍정적이며, 올해 커머스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지난 18일 컬리와의 사업 제휴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컬리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컬리가 직접 발굴한 단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으로 다양한 고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컬리는 네이버를 통해 고객군을 다양하게 넓힐 수 있고 네이버는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되어왔던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확보할 수 있어 사업 제휴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사업 제휴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은 2025년 들어 한 자릿수 초반 수준까지 재차 하락했다.

그는 "다수의 카테고리가 최근 들어서는 거래액이 역성장을 하는 가운데 음식료품은 여전히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한 전자상거래 시장 내 단일 카테고리 거래액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이며, 침투율 관점에서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평균 침투율(전자상거래거래액/소매판매액)인 30% 대비 10% 이상 낮은 20%의 침투율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한 분야"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업 제휴가 양사에게 충분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커머스 사업부는 중국 직구 플랫폼의 위협 등으로 네이버 밸류에이션 하락의 요인이 됐었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 커머스 부문의 성장을 전망했다.

그는 "2025년은 수수료율 인상, 새로운 플랫폼 출시에 이어 사업 제휴를 통한 영역 확장까지 커머스가 네이버의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최근 밸류에이션이 다시 낮아졌고 하반기부터 수수료율 인상에 따른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네이버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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