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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中, 러시아에 무기 공급”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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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4. 19. 00:04

다음 주에 자세한 내용 밝힐 것
中, 근거 없는 비난 일축
무기 제공한 적 없어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국의 대(對)러시아 무기 공급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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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위용을 자랑하는 중국의 무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 이런 무기들이 러시아에 제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즉각 이 주장을 반박했다./제팡르바오(解放日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보안국과 정보 당국으로부터 화약과 대포 공급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중국 대표들이 러시아 영토에서 일부 무기를 제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자료에 관해 다음 주에 보다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쟁 기간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만남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당시 시 주석은 자신에게 러시아에 무기를 팔지도, 보내지도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단순한 밀매나 간접적 판매를 넘어 양국 간 이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진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면 이는 달리 볼 문제"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 "우리가 보는 것이 그것(무기 분야 협력)이다. 이를 인정해야 한다"라면서 "다음 주에 무기 공급에 관한 특정한 문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린젠(林劍)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지금껏 어떤 분쟁 당사자에게도 치명적인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다"면서 "민간·군사 이중용도 물품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 러시아의 수입 무기 부품 다수가 미국 등 서방 국가들로부터 온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면서 "근거 없는 비난과 정치적 조작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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