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사업 담당 공무원들의 잦은 인사를 핑계로 공원 사업 내용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혼란만 키우고 있다.
이 사업은 B 업체와 계약이 완료되고 조달청 적격심사가 진행 중임에도 공무원들은 사업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투데이 4월 2일자 23면 보도)
3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 삼거리공원 내 미디어월은 길이 32.4m, 높이 6.1m의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 화면을 활용해 영상콘텐츠를 보여주는 대형스크린이다.
고화질 영상과 화려한 효과를 통한 광고, 예술작품, 홍보영상, 정보 등을 제공한다.
문제는 효율성 저하와 관리비 부담 증가로 인해 일부 지자체에서 설치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미디어월은 고가의 장비로 설치 및 유지보수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특히 야외에 설치하는 경우 날씨 변화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 전기요금 부담이 크고 밝은 빛으로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천안시는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미디어월 계약 전에 사전조사를 통해 꼭 필요한 시설인지 신중히 검토했어야 했다.
천안시 일부 공무원들은 특정 분야에만 익숙하지 미디어월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C 팀장은 "올해 1월부터 업무를 봐서 미디어월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 천안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에 품목이 많다 보니 전부터 계속 진행해왔던 사업을 내려받아서 하는 거라 내용을 정확히 몰라서 답변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D 팀장은 "지난 2023년 12월 최종보고회서 미디월에 대해 심사위원들과 전문가가 추가적으로 반영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포함시킨 걸로 알고 있다. 설치 비용과 전기료, 통신료 등 관리비용이 많이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저는 녹지담당이라 조경에 대한 내용은 잘 알지만 미디어월은 생소한 부문이라 잘모른다"고 했다.
E 과장은 "미디어월은 조달청 우수업체와 견적을 받아 진행한 걸로만 알고 있다. 직원들이 1년이나 6개월만에 수시로 바뀌어서 전에 어떤식으로 진행한지 모른다"며 "이 내용은 F 과장이 검토 보고한 내용이라 F 과장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F 과장은 "삼거리공원 주차장 벽면이 행사를 진행할 때 뒷 배경이 없어 허전하다는 의견이 있어 미디어월을 추진한 걸로 알고 있다. G 국장님하고 결정만 했지 그 이후 추진 상항은 모른다"고 했다.
G 국장은 "지난해 1월부터 6개월간 근무하면서 천안 삼거리공원 미디어월 설치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은 적은 있다. 이미 전에 미디어월은 내부적으로 보고돼 결정된 사항이다"며 "사업을 추가하거나 변경한 사실은 없다. 삼거리 공원을 시민들에게 빨리 되돌려 드려야 한다는 취지의 말은 자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