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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직 한 사람, 조현일 경산시장은 갈길이 멀다는 듯 묵묵히 그의 집무실에서 느슨해진 운동화 끈을 다시 한번 질끈 졸라맸다. 단순히 대형 아웃렛을 유치했다는 성과에서 더 나아가 전국의 모든 관광객들이 쇼핑을 핑계로 찾아오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려면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섰을 뿐이라는 생각에서다.
-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 성공의 의미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로 경산지식산업지구가 단순 산업위주의 공간에서 벗어나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주인구뿐 아니라 유동인구가 증가되고 지구 활성화를 통해 우수 인적 자원 확보와 입주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산업과 관광, 문화, 쇼핑 기능이 어우러진 체류형 복합도시 조성으로 연간 8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1만3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지역상권과의 상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는 대형 아웃렛의 랜드마크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남산타워나 롯데타워를 가장 먼저 떠올리듯이 프리미엄 아웃렛이 전국에서 경산의 이미지 제고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이로 인해 창출되는 유무형의 효과 또한 금전적으로 따질 수 없는 큰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향후 무한 확장성의 도시 경산에서 경산 프리미엄 아웃렛이 미래 먹거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 활용 등 주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교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
- 아울렛 유치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산업시설용지로 지정된 부지를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가 가능한 유통상업시설용지로 변경하는 과정이 가장 큰 난관이었다. 2022년 7월 민선 8기 시장 취임 이후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개발계획 변경의 필요성과 쇼핑몰 유치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데 집중했고, 범시민 서명 운동을 전개해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16만 여명의 서명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왔다.
물론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3년 12월 산업부 심의위원회에서 보류 결정이 내려지는 등 고비도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산시는 보류 사유를 면밀히 분석하고 보완하는 등 심기일전해 지난해 4월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실시계획 변경을 완료하며 프리미엄 아웃렛 유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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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경산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관광 허브로 자리잡기 위해 차별화된 관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아웃렛 부지를 중심으로 주변의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방문객들이 장시간 체류할 수 있도록 문화·여가가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확충하는 등 쇼핑관광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구축할 것이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가족친화 시설물을 설치하고 매장 동선을 정교하게 배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교외형 아웃렛 매장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아웃렛과 지역축제, 주요 행사와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산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와 이벤트를 아울렛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홍보하고, 이를 통해 경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임당 유니콘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벤처 창업지구로 거듭나기 위해 조성되고 있는 임당 유니콘파크는 경산시의 새로운 벤처창업 브랜드로,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임당역 일대 2만170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창업 기업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될 것이다.
69실의 ICT연구소 , 기업 입주공간뿐만 아니라 미디어 복합지원 네트워킹실, 개방형 회의실 등 기업지원시설과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복합형 문화편의시설을 갖춰 창업가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300명 이상 일자리가 창출되고 창업기업들에게는 성장의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창업부터 성장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이 가능하도록 경산 이노베이션아카데미와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부터 창업 지원까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이뤄지게 된다. 물론 입주 기업에는 세제 감면, 창업펀드 지원, 규제 혁신 특구 도입 등 다양한 혜택도 지원할 예정이다. 단순히 창업을 돕는 데만 그치지 않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경산시 목표다.
유니콘파크를 중심으로 ICT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경산시를 'ICT 스타트업 특별시'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 또다른 지역현안인 공설화장장 건립 계획은
"포항, 구미, 경주, 김천 등 경북 도내에서 인구나 규모가 비교적 큰 도시에는 화장장이 있다. 하지만 정작 도내 3대 도시인 인구 28만의 경산시에는 아직 자체적인 화장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대구, 구미, 경주 등 타 지역 화장장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매년 계절적 독감, 폐렴 등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 증가로 화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장사시설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화장수요의 급증에 따른 타지역 주민 이용제한 등으로 경산시민들이 원거리(경주, 구미) 화장장을 가야 하는 상황이 시간과 경제적 부담 증가로 큰 불편을 겪는 것을 보고 자체 화장장 설치에 대한 확신을 하게 됐다.
화장장 건립까지는 갈 길이 멀고 험난한 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적 규제와 행정 절차, 국비 확보 문제, 타지역 설치 사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화장장 설치에 대한 경산시민들의 의식 변화부터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입지 선정 과정에서 '100% 주민공모제'를 도입해 주민들과 대립관계가 아니라 상호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최신 기술을 활용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자연친화적인 설계로 화장장 주변을 공원화해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제공할 것이다. 화장장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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