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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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5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타오 체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장관이 면담을 갖고, 양국의 물관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캄보디아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침수 피해, 생물다양성 감소, 농업용수 부족 등 다양한 물 문제를 겪고 있어 가뭄·홍수 등 물재해 대응과 통합물관리 시스템 사업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에 환경부는 그간 캄보디아와 협력해 △현지(바탐방주) 수도시설 확충 △수문조사 및 수문자료 관리 역량강화 △주요 하천 통합 수자원 관리 종합계획 수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현재는 프놈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양국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통합물관리 사업 추진, 인공지능(AI) 기반 홍수예보 시스템, 소수력 발전을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 감축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캄보디아의 기후적응력 증진을 위한 총사업비 7000억원 규모의 메콩강-스퉁센강 연결수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양측의 뜻을 모을 예정이다.
이어서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장관을 포함한 방한단은 한강홍수통제소 상황실에서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시연을 보고, 물관리정보시스템, 갈수예보, 홍수위험지도 등 우리나라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물관리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이번 면담으로 양국 정부 간 물관리 협력이 강화되어 캄보디아 물관리 고도화와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국제개발협력사업, 해외 실증화 지원, 해외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물관리 협력을 강화하여 국내 물기업이 해외 물문제 해결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번 양자 면담을 계기로 캄보디아와의 물관리 협력이 진전돼 우리나라 물산업이 캄보디아의 기후위기 적응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