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전과는 달리 입장 피력
관련국들 긴장 완화 노력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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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들이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두 달 만이자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마오 대변인이 언급한 '조선의 입장'은 북한 외무성이 전날 한미 연합 정례 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실시를 하루 앞두고 발표한 '미국이 람발(남발)하고 있는 완력 행사는 가중된 안보 위기로 회귀할 것'이라는 제목의 공보문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은 이번 연습이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을 두고 "미국의 군사적 광태"라는 표현을 동원하면서 "체질적인 적대 의식에 잠수돼 제재와 압박, 대결에 몰두하는 그들의 태생적인 대조선 관행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가 이날 미사일 발사를 대북 제재와 연관 지은 것은 북한의 도발에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은 최근 행보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1월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물었을 때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발사 관련 활동에 대해 새로운 논평이 없다"면서 말을 아낀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