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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AFP 통신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8일 밤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 순가이 꼴록 지역에서 괴한 10여명이 자경단 사무실에 침입해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해 자경단원 2명이 사망했다.
검은색 옷을 입은 괴한들은 픽업트럭과 승용차를 타고 자경단 사무실에 도착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자경단원 2명 외에도 12명이 다쳤다.
비슷한 시간 근처 도로에서는 미리 설치된 폭탄이 터져 순찰대원과 지원인력 등 3명이 숨졌다.
태국 내에서 무슬림 인구가 많은 나라티왓·빠따니·얄라 등 남쪽 지역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에서는 무슬림 세력이 분리 독립을 주장해왔다.
지난 2004년 나라티왓주 탁바이에서 무슬림 시위대 78명이 군경의 호송 도중 질식사한 '탁바이 사건'을 기점으로 무슬림 분리주의 투쟁이 본격화됐다. 이후 각종 테러와 무장 충돌로 이 지역에서 총 7500여명이 사망했다.
작년 7월에는 얄라주·빠따니·나라티왓주에서 자동차 폭탄 테러, 도로 매설 폭탄 테러가 잇따라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