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62억원(전년 동기 대비 -7.3%) 영업이익 97억원(전년 동기 대비 +28.8%)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140억원 대비 30.7% 하회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 이유로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지난해 11월까지 매출 인식 지연 일회성 비용 15억 원반영을 꼽았다. 한편 4분기 수주는 70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연간 수주는 슈퍼사이클 초입인 3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고수익성 제품인 합금 스테인리스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수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두 가지 주요 요인으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 증가다. 미국에서는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프로젝트 착공 재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정책적 지지를 바탕으로 LNG 터미널 향 고수익성 제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두 번째는 중동에서의 제품 구성 개선 기대다. 최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발주는 가스와 화학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올해부터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설계를 마치고 기자재 발주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두 공종 모두 Oil(오일) 공종에 비해 Stainless 및 Alloy 비중이 높은 특성이 있어 중동에 강점을 가진 동사는 매출 규모와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