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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양주시 통합은 장기적으로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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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03. 09. 11:24

"두도시 통합은 정치공학적으로 얽혀 있어"...구체적 시기는 글쎄
의정부경전철 교각에 야간경관조명 설치도 검토
김동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 7일 시장집무실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시정 전반에 대해 소견을 밝히고 있다./의정부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와 양주시 두 도시 통합은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 시장은 지난 7일 시장집무실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며 두 도시 간 통합 논의를 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김 시장은 다만 "두 도시 통합은 정치공학적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양도시 간에 오랜 논의를 거쳐야 할 것"면서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통합을 서두르지 않을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재임기간 중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또 김 시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참여기회가 주어진다면 두 도시 통합 건을 선거 공약용으로 내세울 계획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도시 통합 논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었던 김 시장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기자가 항간에 흘러나오던 루머를 입수해 툭 던진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김 시장 역시 이런 풍문을 사전에 감지하고 있는 듯했다.

지난 2015년 의정부시-양주시-동두천시 3 도시 간 통합 논의가 있었다가 무산된 적 있다.

'의정부경전철이 도시개발을 억제하는 시설이지 않느냐'란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김 시장은 "13년 전에 개통된 의정부경전철은 초기 투자비용이 막대하고 운영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기초단체가 운영하기에는 버거운 시설임은 분명하다"고 했다.

하지만 "하루 4만2000여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시민의 발'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됐고 시스템적으로 정착된 시설이다"라고 말했다.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게 김 시장의 귀띔이다.

그는 "의정부경전철 교각에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경관조명이 현실화되면 야간에 의정부를 상징하는 시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도 했다.

수도권 지자체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선 "좋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의 일환으로 의정부 미군 공여지 캠프잭슨에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면 기업 유치는 반드시 뒤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조만간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체육과(세계가 주목하는 의정부!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 초읽기 )2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 7일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둔 의정부 실내빙상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시
오는 15일 의정부 최초의 세계대회인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대한 김 시장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이는 "이번 대회 유치는 의정부시가 전국에서 가장 큰 컬링 전문 경기장을 갖추고 있고 풍부한 컬링 인적 인프라 육성책이 합쳐져 만들어 낸 결과물"이란 발언에서 쉽게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세계 13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와 문화 확산·교류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의정부를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는 발판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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