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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세환 광주시장 “올해 최우선 정책 화두는 지역경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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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우 기자

승인 : 2025. 02. 17. 06:00

장세환 광주시장 인터뷰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16일 시청 집무실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2025년 지역경제 활성화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지역경제 활력 지원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관급공사에서 지역 내 구매를 촉진하고 농산물 팔아주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은 16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가까이에서 촘촘하게' 캠페인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방 시장은 민선 8기 들어 과감한 규제개혁과 적극적이고 과단성 있는 행정 패러다임의 변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등장 등으로 나라 안팎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지금은 지역과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정책적 역량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게 그가 던진 민선 8기 후반기 정책 화두다.

다음은 방 시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광주시 정책은 주로 지역경제 회복에 방점이 찍힌 것 같다

"광주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해 왔다. 이달 임시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존 '2000㎡ 이내 면적에 점포 30개 이상'이라는 기준이 '상업지역 2000㎡ 이내 소상공인 점포 25개 이상, 비상업지역 2000㎡ 이내 소상공인점포 20개 이상'으로 완화된다. 이런 변화는 지역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내 우수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며 소비자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광주e장터'를 구축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쇼핑몰 및 지역 기업의 스마트 플레이스 지도 등록을 활용해 판로를 지원하는 동시에 온라인 홍보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 역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직자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직자 점심시간 외식의 날'을 운영하며 부서별 상황에 맞춰 월 1회 인근 식당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 달 약 2억원 가량의 소비가 지역 식당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골목상권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 '광주형 로컬푸드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지역 농민의 판로 확대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로컬푸드를 활용한 복합센터인 '광주시 자연채 푸드팜센터'를 개장했는데 5개월 만에 매출액 1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역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큰 만족을 주는 결과였다.

올해는 직매장 연중무휴 운영과 쿠킹클래스 같은 부가 프로그램을 추가해 지역 주민의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이고자 한다. 자연채 푸드팜센터는 단순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넘어 지역 농민과 시민들이 소통하며 건강한 먹거리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도 센터의 운영 활성화를 통해 광주형 로컬푸드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먹거리 자족 선순환 체계 또한 확립해 나가겠다.

또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 예를 들어 경안시장과 주변 상점가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해 지역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

아울러 39억원 규모의 농어민 기회 소득 지원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청년 후계농 정착 지원과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급 등 농민 복지 강화에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 현재의 불황 국면 속 올해 광주시 차원의 일자리 정책은

"광주시는 일자리센터를 중심으로 계층별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과 채용행사를 운영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공 일자리를 확대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자 한다. 중장년층 구직자를 위한 집중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해 베이비붐 세대의 재취업 기회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면서도 중장년층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지역사회에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무료 노무상담, 현장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등 근로 환경을 개선해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러한 정책은 모든 계층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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