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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렁이는 민심…전국서 ‘尹탄핵반대’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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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2. 13. 17:56

15일 광주집회, 청년 등 10만 결집 전망
서울~광주행 열차 이미 대부분 매진
尹대통령 국민변호인단 가입자 15만
헌재 재판관 탄핵 '국민청원'엔 38만

1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통령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 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가입자가 13일 현재 15만7000명을 넘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 대한 탄핵 국민청원 역시 수십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오는 15일 전남 광주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는 수도권에서만 수만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반대 불길이 전국적 규모로 타오를 전망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변호인단 가입자가 15만7000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변호인단은 윤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인 석동현 변호사가 추진하는 것으로,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주최측 추산 1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 국민변호인단 관계자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청계광장과 청계천, 그리고 주변 도로에 가득 메웠다"며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가입자도 계속 늘고 있어 탄핵반대를 외치고 있는 국민들의 민심이 얼마나 강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12일) 윤 대통령은 국민변호인단 출범에 앞서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국민변호인단에 보내는 메시지에서 "국민이 자유대한민국을 변호하고 있으니, 탄핵 공작에 맞서 국민이 승리할 것"이라며 "이들이 있기에 힘이 나고, 부당한 구속이지만 견뎌나가며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에게도 "'메시지 계엄'을 왜 했는지 2030 청년들이 이해하고 지지를 보내주는 것에 희망을 본다"며 "청년들이 깨닫고 일어선다면 절대 반국가세력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헌재 재판관들에 대한 탄핵 국민 청원도 수십만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에서 운영하는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3건의 헌재 재판관 탄핵 청원이 올라와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헌법재판소 판사탄핵에 관한 청원(문형배) 16만5255명 △헌법재판소 이지선 재판관 탄핵에 관한 청원 11만399명 △헌법재판소 정계선 재판관 탄핵에 관한 청원 10만917명으로 전체 탄핵 청원은 대략 38만 명에 이른다. 각각의 판사탄핵 청원은 의안 기준 5만 명을 넘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됐다.

탄핵청원 내용들을 보면 헌법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헌재가 이해충돌소지가 다분한 판사들로 채워져 편향적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 여론은 오는 15일 광주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로 향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에 지역구를 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광주에서 열리는 탄핵반대 집회만은 안 된다며 거칠게 막아서고 있지만, 국민여론에 힘입은 탄핵반대 집회는 예상대로 열릴 전망이다. 이미 수십만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광주 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광주로 향하고 있다. 13일 오후 4시 기준 서울에서 출발해 광주역에 도착하는 광주행 열차는 대부분 매진된 상태다. 레츠코레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열차 예매 상황을 보면 15일 당일 광주로 향하는 열차 전좌석 대부분이 새벽시간을 제외하고 모두 매진된 상태다.

광주의 탄핵반대 집회를 주최하는 '세이브코리아' 관계자는 광주집회 참가인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세이브코리아 측에서 참가하는 인원만 2만명 이상이다"며 "이외 수도권과 광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인원까지 합치면 10만 명은 족히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탄핵반대 불길이 세차다"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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