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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아시아투데이 국방전문기자(부국장)는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방일보 창간 60주년 기념세미나' 종합토론에서 "예산 확보를 통해 발행 부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콘텐츠를 생산하는 인력에 대한 투자가 우선"이라며 "현실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기자들의 급여와 직급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국장은 "인적 투자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뿐 아니라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 부국장은 국방일보의 향후 운영 방향으로 '모바일 플랫폼'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이 부국장은 "종이 신문은 기록적 의미를 갖추고,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는 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 있다"면서도 "기사 작성이 완료되면 우선 모바일에 게재하고, 지면에는 선별된 콘텐츠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 부국장은 "국방일보의 소극적인 기사 노출이 아쉽다"며 군의 까다로운 보안 요구로 인해 이미 검토된 기사가 현장에서 즉각 출고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부국장은 "뉴스가 24시간 생성되는 시대에 특정 장소에서만 기사를 발송하는 방식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송출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함께 종합토론에 참여한 변수진 육군 제5군단 정훈실장(대령)은 "종이 신문은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문해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종이 신문의 지속적인 발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변 대령은 또 "콘텐츠의 질도 중요하지만, 매일 신문을 제때 볼 수 있도록 배급과 배송이 원활해야 한다"고 말하며 지면 신문의 안정적 배포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영민 국방정신전력원 교수는 군과 함께 하는 국방일보 기자들의 사명감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국방일보의 신뢰성과 공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며 "취재는 출정이고 편집은 전투다.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