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통계연감 통해 확인
지난해 말 인구는 14억967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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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1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든 중국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은 인구 자연증가율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48%로 전년의 -0.6%보다 감소폭이 무려 0.88%P나 컸다.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 중에 인구 자연증가율이 플러스를 유지한 곳이 8곳에 불과하다는 사실 역시 간단치 않다.
이 성시 및 자치구들은 광둥(廣東), 하이난(海南), 구이저우(貴州), 칭하이(淸海)성과 광시(廣西)장족자치구, 티베트자치구,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으로 그나마 인구증가율도 크게 높지 않았다. 앞으로 언제든지 인구가 지속 하락하는 베이징, 상하이(上海)시 등처럼 처지가 전락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현재 중국 청년들의 결혼 및 출산 기피 현상은 심각한 지경을 넘어선다고 단언해도 좋다. 굳이 다른 사례를 들 필요도 없다. 2016년 1800만 명 전후에 이르던 신생아 수가 지난해에 902만 명으로 대폭 줄어든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에서 유례가 없던 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보인다. 한국처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최근 들어서는 중앙 및 각급 지방 정부들이 각종 조치들을 속속 강구하고도 있다. 하지만 인구 절벽 상황을 막아내기에는 버거운 것이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유명한 기업인이자 인구학자인 량젠장(梁建章)이 향후 수년 동안 총 10조 위안(元·1940 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