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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AFP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중국 외교부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이번주 중국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은 오는 8~10일로 예정돼 있다.
중국 외교부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높은 수준의 정치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는 기회로 삼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전통적인 '비동맹 외교정책'을 고수하면서도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하지만 동시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을 겪고 있다. 군인 출신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영토와 주권 방어에 힘쓸 것이라고도 공언했다. 취임 직후 중국이 분쟁지역인 인도네시아 배타적 경제수역(EEZ)인 북나투나해에 수 차례 해경선을 보내자 공개적으로 쫓아내기도 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 승리 후 취임 전 약 8개월 간 당선인의 신분으로 중국을 포함한 12개국 이상을 방문했다. 그는 당시에도 중국을 가장 먼저 찾으며 경제 등 국내 문제에 집중했던 전임 조코 위도도 대통령보다 외교면에서는 더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