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이승만 전 대통령 염두에 두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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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면적 5000평 넘는 곳은 종로에 열린송현녹지광장 한 군데다"며 "이곳은 이승만기념재단 측에서 기념관을 세우고 싶어 했던 곳이다. 결국 새 독립운동기념관이 이승만 기념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표 독립기념관 사업은 원래 8월 말 국회에 제출했던 예산안에는 없다가 9월에 제출한 예산에 포함이 됐다"며 "국가재정법상 절차도 안 지키고 국내외 독립운동을 갈라치기하고 정당성도 별로 없는 독립기념관을 굳이 진행을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상혁 의원은 "많은 국민들은 친일 논란이 있는 사람들이나 이승만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윤석열표 뉴라이트 기념관을 또 만들려고 하는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만주와 중국에서 무장투쟁으로 항일운동을 한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학교를 설립하거나 물산장려운동을 한 분들도 대한민국의 자양분을 만든 분들"이라며 "이런 부분을 국민들이 잘 납득하도록 보훈부가 앞장서서 설명하고 필요성에 대해 널리 홍보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기리는 목적으로 건립되는 게 아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은 주로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새롭게 건립되는 독립운동기념관의 경우 이승만 전 대통령을 염두에 두지 않다"고 거듭 부인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별도의 기념관을 세우는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이전에는 사회문화운동관이 있어 국내 민족운동을 소개한 특별관이 있었으나 현재는 그런 전시관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