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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영국 외교장관과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대응방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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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0. 21. 18:56

尹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협력 더욱 강화 희망"
라미 장관 "한국과 적극협력, 필요한 조치 강구"
윤석열 대통령, 래미 영국 외무장관 접견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영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불법 군사협력 관련 대응 방안도 협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 계기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국빈 방문 시 양국이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에 따라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미 장관은 "영국이 지금 주요국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 있는 시점에 한국과는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 없을 만큼 양국 관계가 완벽하다"며 "신임 장관으로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위조여권까지 제공하면서 북한의 파병을 끌어들이는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행위가 유럽과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영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북 협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영국 및 NATO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영국이 해군과 공군 분야의 방산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충해 나가자고 말했고, 라미 장관은 이에 적극 동의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라미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 전환 노력의 일환으로 '2050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개발협력을 AI(인공지능)를 포함한 첨단 기술 협력과 연계해 나가자는데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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