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법 교육으로 생명 구호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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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이 '하임리히어로 앞치마'를 활용한 응급처치법 교육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김민영(21), 이소민(22) 학생이 포함된 '하임리히어로 발굴단'은 기도 막힘 사고를 예방하고,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활동을 시작했다.
21일 동국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기도 막힘 사고로 인한 소방청 출동이 약 43% 증가한 것을 계기로, 발굴단은 10월 1일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임리히법 교육을 시작했다.
하임리히법은 음식물로 인해 기도가 막혔을 때 이를 빠르게 해결하는 방법으로, 4분 이내에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CPR을 알고 있는 시민은 85.7%였지만 하임리히법을 아는 사람은 44.4%에 불과했다.
이에 발굴단은 하임리히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임리히어로 앞치마'를 제작해 배포했다. 이 앞치마에는 하임리히법 동작과 압박 위치가 그림으로 표현돼 있으며, 특히 식당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앞치마에 이를 담아 실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했다.
발굴단은 10월 8일 동국대 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앞치마를 나눠주고 하임리히법 체험을 진행했다. 서초 소방서 소방관도 함께해 시민 150여 명이 직접 응급처치를 체험하며 교육 효과를 높였다.
이소민 학생은 "하임리히어로 앞치마는 시민들이 응급처치법을 반복적으로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생명을 구하는 '히어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캠페인은 LG 계열 광고회사 HSAD가 주최한 대학생 광고 공모전 본선 진출작으로, 하임리히어로 앞치마는 10월 1일부터 수도권 내 24개 음식점에 배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