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은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로 이어지는 5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에서 이들 국가와의 협력 지평을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등 긍정 성과가 집중 부각됐다. 또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과 최상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도 맺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데 합의한 것도 주요한 순방 성과로 꼽힌다.
연이은 순방으로 외교 성과를 거둔 윤 대통령은 이제 산적한 국내 현안를 풀기 위한 정국 돌파에 나선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재보궐선거 후 한 대표와의 독대에서 김 여사 의혹, 의대 증원 문제 등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국회에서 야당이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는 명태균씨와 관련한 '공천개입 의혹' 등 김 여사 논란 등은 윤 대통령에겐 정국 돌파를 위해 꼭 풀어야 할 과제다. 이에 한 대표와의 독대에서도 김 여사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한 독대에서 국회 국정감사 현황 등 정치 현안을 비롯해 한 대표와 엇박자를 내고 있는 의대 증원 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김 여사 문제와 의대 증원 문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갈등하는 주요 요인인 만큼 이번 독대에서 어떻게 의견차를 좁히느냐가 관건이다. 이번 독대로 윤-한 갈등의 원인으로 꼽히는 김 여사·의대 증원 관련 갈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된다면 정국 돌파구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