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인쇄 전 결론, 유권자 혼란 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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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보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금 더 지켜봐 달라"며 "교육 철학이 동일하고 능력이 출중한 분이 있다면 단일화에 문을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단일화 협상의 최종 시한으로 선거 투표용지 인쇄 전(7일)에는 이뤄져야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면서도 "현실과 제 이상이 많이 다름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본투표 용지는 7∼9일 사흘간 인쇄하며 6일 오후 6시까지 사퇴 의사를 밝혀야 '사퇴'로 표기될 수 있다. 사전투표 용지는 본투표 용지와는 별도로 인쇄하기 때문에 10일 오후 6시까지 사퇴 의사를 밝히면 사퇴로 표기된다.
지난달 진행된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으로 했는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독자출마'라는 고집을 피우는 것은 진보든 보수든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주는 여러 불법 행태와 비이성적 모습을 학부모와 교사, 학생에게 보여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정 후보는 같은 민주진보 성향의 후보이기 때문에 서로 말이 통할 것"이라며 "협상의 자리에 앉아 공약을 서로 비교하고 공통 분모를 찾게 된다면 (단일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거듭 가능성을 밝혔다.
보수진영 단일 후보인 조전혁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지난 2022년 선거때 전교조 아웃만 외치던 기억이 난다"며 "전교조를 없애겠다는 사람이 어떻게 교육감이 될수 있겠느냐. 그런 사람이 교육감이 되면 유초중등 교육을 잘할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최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1교실 2교사제 △10년에 한 번 교사 안식년 도입 △학기 초 교원·학부모·학생 행복 서약서 작성 △야간 자율학습 대체를 제시했다.
또 교사가 선거에 나갈 수 있게 하는 등 정치적 권리를 보장하고, 학생인권조례는 폐지가 아닌 개정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함께 출마하는 '러닝메이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 중립에 위배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