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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공개되는 미니 9집 '밴드 에이드'는 록 그룹을 뜻하는 '밴드(Band)'와 도움을 의미하는 '에이드(Aid)'를 더해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데이식스는 이날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6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하게 돼 기쁘다. 새 앨범이 팬분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일상을 살아갈 힘을 조금이라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는 세상의 절망에 얼어버릴 것 같을 때 '너'로 인해 모든 것이 녹아내린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경쾌하면서도 강렬한 '단짠'의 매력, 멜로딕한 펑크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드럼 비트, 드라마틱한 코드 구성의 사운드가 더 큰 응원과 희망의 힘을 북돋는다.
영케이는 '녹아내려요'에 대해 "가을 날씨와도 어울리고, 겨울에는 눈송이와도 어울릴 만한 노래다. 가사 중 '스르륵' '주르륵'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그때의 멜로디와 뉘앙스가 포인트다. 수정 과정에서 고민하기도 했지만 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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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의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역주행 후 음원 차트 상위권 붙박이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 앨범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는 지난 8월 30일 오전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8위에 올라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데이식스가 생각하는 인기의 요인은 무엇일까.
성진은 "인기의 요인이라기보다는 나름의 자부심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좋은 곡은 언젠가 꼭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필은 "곡 작업을 할 때 저희의 진심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운이 좋게도 알아봐 주신 것 같다. 이번 앨범도 단 한 분이라도 더 위로를, 살아갈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데이식스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영케이는 "힘들 때 마이데이(팬클럽)의 눈빛이 저를 계속 무대로 이끌었고, 멤버들이 모든 순간을 함께해 줬다. 그래서 이 행운과 행복이 최대한 오래갔으면 좋겠다"고 했고, 원필은 "연습생 시절부터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밴드로서 무대에 서보고 싶은 마음을 품고 멤버들끼리 항상 진심으로 음악, 무대를 해나가던 중 정말 감사하게도 마이데이분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셨다. 저에게 앞으로의 꿈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무던하게 형들하고 도운이랑 앞으로도 저희 음악을 하는 거다. 생을 다할 때까지"라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데이식스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원필은 "데이식스만의 색을 계속 이어가지만, 조금씩의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저희의 도전적인 면이 들어간 곡들도 준비했다. 곡에 변화는 있지만 저희가 건네는 메시지는 변함없다. 저희도, 듣는 분들도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우리 같이 살아갈 힘을 얻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진은 "정말 위로가 필요할 때 꺼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저희가 드릴 수 있는 위로를 나눠 담았다"고 했고, 원필 역시 "'더는 나아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거나, 힘을 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할 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가 힘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이식스는 새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20일~2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FOREVER YOUNG)'을 개최한다. 4년 8개월 만에 열리는 새 월드투어에 대해 도운은 "오랜만에 진행하는 투어인 만큼,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데이식스의 곡들을 가득 모아 보여드릴 수 있는 알찬 공연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