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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총괄 “전동화 넘어 자율주행차 생산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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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08. 12. 09:30

지난달 29일 드레스덴 공장서 국내 취재진 인텅뷰
"자율주행 역량 갖춰…생산 제품 여부 결정 단계"
유리공장, 지역사회 반발 딛고 상징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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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괴데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총괄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드레스덴 공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규 기자
"앞으로 드레스덴 공장은 전동화를 넘어 자율주행차까지 발전된 기술을 선보여 나갈 것입니다."

마틴 괴데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총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드레스덴 공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독일 니더작센주 드레스덴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에선 ID.3가 생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이후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페이톤' 생산이 중단된 이후 전기차 공장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괴데 총괄은 "드레스덴 공장은 기술적으로 자율주행차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현재는 어떤 제품을 생산해야 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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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괴데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총괄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드레스덴 공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김정규 기자
이와 함께 드레스덴 공장은 다른 폭스바겐 공장에 대한 일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자동화 솔루션, AI 프로젝트 등 선진화된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뒤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면 다른 공장에도 적용하는 식이다.

그는 "향후 드레스덴 공장이 기술적인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기 위해 투자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에 중점을 두고 많은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론 지금이야 공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만, 1990년대 후반 시내 한 가운데 공장이 설립된다는 소식이 지역사회에 알려졌을 때만해도 반대는 상당했다.

그는 "소음 발생이나 환경적 측면 등을 이유로 지역사회 반발이 많았다"며 "유리 공장이란 공장 컨셉을 알리는 데 집중하며 주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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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의 입구 모습. 'ID.의 고향'(Home of ID.)이란 문구가 입구에 걸려 있다./김정규 기자
그 결과 폭스바겐그룹은 주민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고, 30여년이 지난 현재 지역주민들과 근로자들에게 공장은 드레스덴의 상징 중 하나가 됐다.

그는 "생산, 마케팅 등 전 과정에서 드레스덴 공장은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모든 근로자들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것에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괴데 총괄은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른 친환경 차량들과 공존하는 형태를 띠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시장을 전망해보면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20년 후에는 대부분의 차량이 전기차일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지금도 디젤, 휘발류 등 다양한 연료 타입이 함께 존재하듯 전기차의 비중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수소차 등 친환경차도 공존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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