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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출시 ‘아우디 Q6 e-트론’…“기술·효율·디자인, 韓 시장 성공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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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골슈타트 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08. 05. 09:00

아우디 본사서 상품 담당자 국내 취재진 인터뷰
Q6 e-트론, 잉골슈타트 공장 생산 첫 전기차
"혁신기술·효율성·디자인 등 3가지 축 성공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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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스타인호스트 아우디 Q6 e-트론 상품담당 매니저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잉골슈타트에 위치한 아우디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규 기자
"Q6 e-트론은 한 가지에만 치중한 모델이 아닙니다. 아우디 전기차의 새 시대를 열 Q6 e-트론은 한국 시장에서도 성공을 확신합니다."

크리스티안 스타인호스트 아우디 Q6 e-트론 상품 담당 매니저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3월 아우디가 공개한 Q6 e-트론은 Q4 e-트론과 Q8 e-트론의 중간 세그먼트로, 아우디 전기차 최초로 PPE(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가 적용된 차량이다. 단순히 아우디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아닌, 향후 아우디 전기차 새 시대의 첫발을 떼는 모델이기도 하다. 또 Q6 e-트론은 그동안 내연기관 차량만 제작하던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되는 전기차다.

지난달부터 유럽 내 고객들에게 인도가 시작된 해당 차량은 내년 상반기 한국 출시를 앞두고 이날 국내 취재진에 사상 처음으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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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스타인호스트 아우디 Q6 e-트론 상품담당 매니저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잉골슈타트에 위치한 아우디 본사에서 국내 취재진에 Q6 e-트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정규 기자
스타인호스트는 Q6 e-트론이 한국을 포함 전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유로 혁신적 테크 기술, 효율성, 아이코닉한 디자인 등을 '3가지 축'으로 꼽았다.

특히, 그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기술에 대한 높은 친밀도와 연관지어 설명했다.

그는 "아우디 본사에서도 (한국 사람들은) 첨단 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비자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Q6 e-트론이 실현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은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오픈 AI와 협업한 아우디는 Q6 e-트론에 챗 GPT를 생성형 AI 기반의 내장 어시스턴트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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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스타인호스트 아우디 Q6 e-트론 상품담당 매니저가 Q6 e-트론에 내장된 아우디 어시스턴트를 시연하고 있다./김정규 기자
실제로, 그는 직접 Q6 e-트론에 올라 직접 아우디 어시스턴트를 시연했다. '헤이 아우디'라는 말에 곧바로 응답한 아우디 어시스턴트는 '잉골슈타트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을 추전해달라'고 하자, 한 곳을 콕 집어 알려주는 등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다.

또 '너무 덥다'는 말에는 곧바로 에어컨을 틀어주기도 했다. 에어컨을 켜달라고 말하지 않아도 덥다는 말에 알아서 반응한 것인데, 여기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치 운전자의 여러 습관을 학습한 쌍둥이가 내장돼 있어서, '척하면 척'하고 이해해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 시스템은 단순히 음성인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운전자와 차량은 서로 묻고 답을 하는 과정 등을 통해 800개 이상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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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아우디 Q6 e-트론의 뒷모습./김정규 기자
이와 함께 스타인호스트는 Q6 e-트론의 전기차로서의 높은 효율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중 하나가 한층 빨라진 충전 속도다. Q6 e-트론은 800볼트 충전 시스템을 통해 단 21분 만에 10%에서 80%까지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그는 여기에 병렬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고 했다. 총 12개 모듈로 구성된 Q6 e-트론의 배터리팩을 절반씩 나눠 각각 400볼트로 충전이 이뤄지는 원리인데, 직렬 충전하는 것보다 저항이 줄어드는 등 더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아우디 Q6 e-트론
아우디 Q6 e-트론에는 충전 소켓을 차량 좌우에 두 곳에 배치시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충전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사진은 아우디 Q6 e-트론의 2개의 충전 소켓./김정규 기자
그는 "충전 중단도 덜 되고 중량도 낮아지는 등 배터리로서도 최적의 조건에서 충전이 되는 것"이라며 "엔지니어들이 더 효율적인 충전 시스템을 고민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콰트로 모델의 경우 10분 만에 255㎞까지 주행거리가 올라가고, 후륜 모델의 경우 260㎞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새롭게 개발된 100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641㎞(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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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스타인호스트 아우디 Q6 e-트론 상품담당 매니저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잉골슈타트에 위치한 아우디 본사에서 국내 취재진에 Q6 e-트론 외관을 설명하고 있다./김정규 기자
이 같은 전기차로서 우수한 성능 외에도 아이코닉한 디자인은 차량 내부와 외부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외관에선 아우디 디자인 기조를 유지한 채 헤드라이트는 보다 날렵해졌고, 단정하고 균형감 있는 프론트 엔드 디자인도 인상적이었다.

또 실내에선 조수석에 마련된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또 2.9m에 달하는 충분한 휠베이스 덕분에 2열의 레그룸 역시 넉넉해 넓은 공간감을 자랑했다.

아우디는 Q6 e-트론 판매를 순차적으로 전세계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전체 판매량 중 절반과 3분의 1을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그 나머지를 아시아 등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 관계자는 "Q6 e-트론을 갖추게 됨으로써 세그먼트 별로 필요한 수요를 다 채울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경쟁사들도 빠르게 움직이며 전기차 경쟁이 심하지만, 이러한 3가지 축을 바탕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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