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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매일 같이 보던 장면들이 주던 감흥을 그리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이상국의 작업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는 '삶'이다. 작가는 그가 태어나고 자란 서울 서북부의 1970~1980년대 풍경(산동네, 공장지대 등)과 일상에서 만나는 주변 이웃, 자연 풍경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이상국은 "나는 자유롭기 위해 그린다"며 "공장지대, 판자집, 산동네 그 사람, 겨울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이러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한 나는 그림을 그릴 것이고, 거기에 온통 벌거숭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1989년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업 작가가 된 이후에는 구체적인 현실보다 자연을 통해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고자 자연에 천착했다. 이상국은 자신의 조형 언어 변천을 구축과 해체의 변증법적 개념으로 설명한다. 자연을 해체하고 다시 재구성하면서 대상의 구체적인 형상은 사라졌으며, 기본적인 골격만 남겨 대상의 본질을 형상화하는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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