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 "천태종의 남북 교류와 탈북민 지원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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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산하 NGO(비정부기구) 단체인 사단법인 나누며하나되기는 전날 오전 서울 관문사 옥불보전에서 '제43대 김영호 통일부장관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 관문사가 주관한 이번 특강은 총무원장 덕수스님이 지난해 11월 관문사에서 김 통일부장관의 예방을 받았을 당시 초청의사를 전했고, 김 장관이 이를 받아들여 이뤄졌다.
김보경 관문사 신도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 장관은 '북한의 경제·사회 실태와 정부의 통일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장관은 "그간 천태종은 남북통일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왔다. 남북 교류와 탈북민의 정착을 위한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천태종의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또 김 장관은 "천태종은 3대지표인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통해 중생 구제를 실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중생의 터전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려는 애국불교의 정신은 모두의 자유와 풍요를 추구하는 통일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며 공감을 표하고 "저는 오늘 이 특강을 통해 통일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고 정부의 노력에 종교계가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한국에는 현재 3만4000여 명의 탈북민이 있다. 통일부는 이 중 6351명을 지난 10년간 직접 인터뷰해 북한 내의 실상을 파악했다. 정부는 북한 내부의 사정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판단해 최근에 문건을 공개한 바 있다.
강연에 이어진 법문에서 총무원장 덕수스님은 "통일이라는 것은 영원히 우리가 바라는 것"이라며 " 통일의 기초가 바로 여러분들의 마음이다. 우리가 마음공부를 잘하면 빠른 시간 내에 통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덕수스님은 또한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마음공부를 잘하면 세계 인류의 평화를 가져와서 세계를 구하고, 나라를 구하고, 여러분들이 영원히 성불해 갈등이 없고 연화극락에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한편 오전 관문사를 방문한 김영호 장관은 총무원장 덕수스님과 천태종의 남북교류 관련 사진전(개성 영통사 복원, 영통사 성지순례 등)을 둘러본 뒤 관문사 앞마당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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