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두다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폴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 동맹국들이 나토의 동쪽 측면을 강화하기 위한 핵 공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리 영토에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러시아가 폴란드에 인접한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에 핵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둔 데 이어 동맹국인 벨라루스에도 전술핵무기와 미사일을 배치한 가운데 나왔다.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는 점점 더 칼리닌그라드를 무장시키고 있으며 벨라루스에도 핵무기를 재배치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문제(핵무기 배치)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논의했으며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두다 대통령의 깜짝 발언에 러시아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리 군은 안보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