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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이란 공습으로 발생한 우리 교민 피해는 오전 11시 기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란 보복에 대비해 지난 11일 미사일·드론 경보 발령 시 행동요령을 배포하고, 영사지원 요청 비상연락망을 공유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수백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지 12일만으로, 이번 주말 심야 공습은 이란의 첫 전면적인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이란이 드론 약 185대, 지대지 탄도 미사일 약 110기, 순항 미사일 36기 등 최소 300개 이상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와 관련,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란이 자국 영토 내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를 쐈다"며 "이스라엘 전투기와 함정들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십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스라엘 영토 내부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외교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을 계기로 3단계 '출국 권고' 여행경보를 발령했고,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160여 명을 철수 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