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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가 9일 발표한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1%(588억원) 증가했으며, 펜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638억원)보다 159.0% 높은 수치다.
3월 극장 매출액 역시 2023년 3월 대비 45.7%(366억원) 증가한 1166억원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7~2019년 3월 평균 매출액(1143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며, 전체 관객수 또한 1170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6.5%(422만명) 늘어났다. 이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는 "역대 3월 극장 매출액으로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고 전했다.
한편 외국 영화의 3월 매출액과 관객 수는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38.0%(223억원) 줄어든 363억원으로,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638억원)의 56.9%에 그쳤다. 관객 수도 전년 동월 대비 39.1%(219만명) 감소한 341만명으로 드러났는데, '듄: 파트 2'를 제외하곤 별다른 히트작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