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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영토 수복 반격 작전 성과 “최대 1.4km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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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6. 11. 08:35

우크라 동부군 "바흐무트 전선서 최대 1.4km 진격"
우크라 참모본부 "34차례 교전"
젤렌스키 대통령 "반격·방어작전 시작...군 수뇌부 긍정적"
영국 국방부 "우크라군, 러 1차 방어선 돌파"
UKRAINE-CRISIS/EAST-TROOPS
우크라이나군이 9일(현지시간) BMP-1 보병 전투 차량을 타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최전방 도시 바흐무트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침략군이 점령한 영토를 수복하기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이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동부군사령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자국군이 지난 하루 동안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 전선의 여러 구획에서 최대 1.4km까지 진격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세르히 체레바티 대변인(대령)은 TV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고, 러시아군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막대한 사상자를 내고, 이 지역 군사 장비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바흐무트 근교에서 러시아군과 6차례 교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참모본부도 동부 공업지대에서 전날 34차례의 충돌이 발생하는 등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며 러시아군은 방어전을 전개하면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에 대해 폭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UKRAINE CANADA DIPLOMACY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환영하고 있다./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 대변인실 제공·EPA=연합뉴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군사 분석가들이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주의 오리히브 마을과 도네츠크주의 벨리카 노보실카 인근 등 남부와 동부 여러 지역의 러시아 전선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로켓과 포탄을 발사해 러시아 지휘 본부 4곳, 병력·무기·군사 장비 집중 지역 4곳, 탄약고 3곳, 포병부대 5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 정보국(DI)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 1차 방어선을 돌파했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전진은 더 느리다고 진단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날 우크라이나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전했고, 블로거들은 독일과 미국 장갑차를 처음 목격했다며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 광범위한 요새를 건설한 러시아는 이번주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공격이 러시안 전선을 돌파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전날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됐다고 처음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중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TOPSHOT-UKRAINE-RUSSIA-CONFLICT-WAR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주민들이 8일(현지시간) 드니프로강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 폭발로 침수된 지역에서 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이번 댐 붕괴로 침수된 지역을 방문했으며, 이 지역 주지사는 600㎢가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사진=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푸틴의 언급에 대한 논평을 요청받고 "우크라이나에서 반격과 방어 작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어느 단계에 있는지는 상세하게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 최고 수뇌부 5명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그들은 모두 긍정적이다. 푸틴에게 그렇게 전해달라"며 트뤼도 총리와 함께 미소를 지었다.

트뤼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5억 캐나다달러(4900억원)의 신규 군사 원조와 1000만 캐나다달러(97억원)의 홍수 대응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캐나다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금까지 80억 캐나다달러(7조8000억원)를 지원했다. 트뤼도 총리는 드니프로강 카호우카 댐 붕괴로 인한 홍수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첫 외국 정상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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