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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8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김해을 지역은 급격한 신도시 확장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확충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신도시 지역 인프라 확충이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회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여 남았다. 갑과 을, 2곳 선거구가 있는 김해시는 2004년 17대 총선 이후 꾸준히 1곳 이상 진보후보가 당선된 경남의 유일한 곳이다. 현재 2석도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김정호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대선과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내년 총선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성우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으로부터 내년 총선 준비와 김해을 지역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 김해을 선거구는 2016년 20대 총선 이후 보수당의 후보가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역민들이 보수당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 내년 선기 필승을 위해 어떤 후보가 공천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대한민국 사회가 첨단화되면서 급속도로 진보화되고 있다. 이는 보수의 지지층이었던 50대 이상 연령층의 진보화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김해을의 경우, 장유와 주촌면 등 신도시 지역에 젊은 층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보수는 얼굴을 내밀지 못하는 '사이 보수' 현상이 심화됐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이런 분위기가 급반전되고 있다. 2030 MZ 세대들이 대거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며 세대 간 분열이 아닌 개인 간 정치 성향이 선거에 적극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해을 지역은 디지털 미디어에 능하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 제안을 할 수 있으며, 문제 해결 능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후보가 공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 잘 할 수 있는 후보가 나선다면 갑과 을 2곳 모두 자신있다. "
- 김해을 지역의 발전 가능성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은 무엇이고 미래 100년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무엇을 개발해야 하나.
"김해을은 급격한 신도시 확장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확충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어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위주의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전환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 김해을 지역의 발전을 위한 방안은 비교적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우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소득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 좋은 일자리는 지역 선순환 구조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최근 김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버스'가 훌륭한 예다. 좋은 일자리가 있으면 사람이 모여들게 되고, 그렇게 인구가 늘어나 제대로 된 도시의 면모를 갖춰갈 수 있는 것이다. 주촌면은 이미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많다. 눈높이를 조금만 낮춘다면 김해에서 태어나서, 공부하고, 취직해서 아이까지 낳은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수 있다. 편의시설도 최대한 빨리 확충해야 한다.
김해을 지역은 신도시 생성 속도에 비해 인프라 확충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인구 2만명을 훌쩍 넘긴 주촌면은 여전히 '축사 악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고, 장유는 17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음에도 들어서는 시설마다 규모나 내실 측면에서 기존 도심의 시절보다 부족한 게 사실이다.
주촌면의 학교만 봐도 그렇다. 교실이 부족해 컨테이너 박스로 임시 교실을 만들어 수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언젠가는 되겠지?'가 아닌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 김해을은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이 든든한 기반이 돼 성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의 국정지지도가 국민의힘 지지도보다 낮은 것으로 발표된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는 국정과 정당 지지도가 많이 작용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국회의원 선거는 단순히 국정 지지도나 정당 지지도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선거 구성과 선거 제도, 후보자의 인물적인 매력과 능력, 선거 캠페인 전략 등 많은 요인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가 국회의원 선거에서 중요한 요소인 건 맞지만 다른 여러 가지 요인들과 함께 고려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