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발 사격..."500m 상공서 폭발" 주장
수중전략무기체계 시험 관련 사진도 보도
軍 "北 주장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 무게"
전문가 "조작임에도 핵 보유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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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2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로부터 핵무기발전방향과 공화국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최근 년간의 사업정형과 생산실태를 보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자리에서 "우리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다져나가는 사업에서 핵 역량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언제든 핵무기를 사용할수 있게 완벽 준비돼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또 "전날 핵습격을 가정해 핵공중폭발타격방식의 교육시범 사격을 전개했다"며 전술핵탄두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발사된 전술탄도미사일은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 전투부"가 장착됐으며, "평양시 함경북도 김책시 앞 목표섬을 겨냥해 가상적인 핵습격을 진행하면서 표적상공 500m에서 전투부를 공중폭발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전술핵탄두 직경은 40~50㎝로 추정되며 전체적으로 국방색 앞부분만 붉게 도색 됐다. 북한이 지난해부터 수시로 발사한 고체연료 SRBM인 초대형방사포(KN-25),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에 모두 탑재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에 진전했다고 과시하는 의도로 관측된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패널에 제시된 8종 투발 수단은 600㎜ 초대형방사포, 무인잠수정 해일, 화살-2 순항미사일, 화살-1 순항미사일, KN-24, KN-25 등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김 위원장의 왼쪽 벽면에는 초대형방사포와 KN-23 등이 보이는데 이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투발 수단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직경이 500㎜ 미만으로 보여 초대형방사포 등 다양한 무기체계에 탑재 목적으로 소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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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수중 기폭됐다'는 북측 주장에 우리 군 당국은 억측이라 반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24일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 실체를 한미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결과, 그 주장이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북한이 무인잠수정을 개발하고 있는 동향은 있었으나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이 최근 핵·미사일 능력을 키우고 무기체계를 확대하는 점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북한 주장이 허상임에도 무기체계 다변화에 따른 군비 증강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최근 보여주는 핵무력들은 사실상 미국 전략자산 반격을 위한 맞춤형 무기로 평가된다"며 "북한은 속도전을 통한 핵무기 보유량 증대와 핵무기 실전 사용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보도된 일부 내용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북한이 사실상 핵사용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부상하는 '역대급 안보불안 시대'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