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오스틴 장관은 웨이펑허 부장에게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안보리 결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대북제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미국 정부와 의회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장거리 핵실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북한에 확실한 입장을 밝힐 의무가 중국에 있다는 점을 시 주석에게 확실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스틴 장관과 웨이펑허 부장은 이날 위기관리를 위한 양국의 대화 채널을 개선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사고 가능성을 키우는 중국 항공기의 위험한 행위에 우려를 제기하는 한편,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예전처럼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