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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생체직교 반응(bioorthogonal reactions)'과 클릭 화학(click chemistry)'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베르토지 미 스탠퍼드대 교수, 멜달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샤플리스 미 스쿠립연구소 연구원에게 노벨 화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샤플라스 샤플리스와 멜달이 분자 구성단위들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는 기능적 화학인 '클릭 화학'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버토지는 클릭 화학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켜 이 반응을 미생물 같이 살아있는 생명체 내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화학상은 지나치게 복잡한 물질이 아니라 쉽고 간단한 물질을 가지고 신물질을 합성하는 기술에 대한 것"이라면서 이들이 개발한 반응을 이용해 특정 기능을 가진 분자들을 단순한 경로를 통해 합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클릭 화학과 생체직교 반응은 화학을 기능주의 시대로 이끌었으며 이는 인류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에게는 1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원)이 지급되고, 수상자가 여러 명일 경우 이 금액을 나눠 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화학상에 이어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문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상식이 축소되거나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던 지난 2020년과 2021년의 수상자까지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