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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드 야야 브라힘 차드 국방부 장관은 지난 23~24일 차드와 리비아 국경 인근인 쿠리 부구디에서 두 광부 사이의 일상적인 다툼이 대규모 폭력사태로 번졌다고 밝혔다.
차드 정부 대변인인 압데라만 쿨라말라는 지난 25일 수도 은자메나에서 북동쪽으로 100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충돌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중부 사하라의 비공식 광업 지역인 티베스티 산악 지역에서 벌어졌다. 이곳은 10년 전 금이 발견되는 등 광물이 풍부해 리비아, 니제르, 수단 등 인근 국가에서도 광부들이 찾아와 비밀리에 채굴 작업을 벌인다. 이 때문에 광부들 사이에 때때로 충돌이 발생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무법 지대가 됐다. 지난 2019년 1월에도 리비아인들과 인근 주민들 사이에 폭력사태가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야야 브라힘 장관은 이번 충돌이 모리타니인과 리비아인 간에 벌어졌다면서 “이 지역에서 광부들 간 충돌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부분 불법 채굴이며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작업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드 야당 등 일각에선 소요 진압에 나선 군이 사람들에게 발포해 모두 200명 정도가 사망했다는 진술도 나왔지만, 야야 브라힘 장관은 군이 절대 발포하지 않았다면서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