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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가안보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 간부 죽음의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됨에 따라 이스라엘인을 해치기 위해 이란이 음모를 꾸밀 위험이 커졌다”며 여행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앞서 지난 22일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소속 사이드 호아에이 대령이 테헤란 동부 자택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쏜 총탄을 맞아 사망하자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셰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보안 당국자들이 (암살자를) 계속 추적해 의심의 여지 없이 위대한 순교에 대해 복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터키를 포함해 이란과 국경을 맞댄 국가에서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위협은 실제 상황이 되었다”며 “이들 국가 여행 시 주의를 기울이고 사전에 예방조치를 취하라”고 요청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부추길 경우 온전히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측은 호아에이 대령이 세계 곳곳에서 자국민에 대한 공격을 꾸며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터키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서, 이스라엘과 터키 양국은 10여년간 이어진 갈등을 정리하고 최근 관계를 개선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