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시험발사 대응 한미일 공조 논의 가능성
북, 4년 4개월만 '화성-15형' ICBM 발사
한미·한일·한미 군 수뇌 회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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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 합동참모본부 격)는 28일 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자위대 통합막료장이 하와이를 방문해 한·미·일 군 수뇌부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원인철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고지 막료장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재개한 데 대한 3국 공조 체제 등에 관해 의견 교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오후 2시 34분(한국시간)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시험 발사했다. 북한의 ICBM 도발은 2017년 ‘화성-15형’ 시험 발사 후 4년 4개월 만이다. 북한은 신형인 ‘화성-17형’이라고 주장했지만 한·미 당국은 기존 ‘화성-15형’이라고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회담의 목적에 관해 “아시아·태평양의 여러 문제의 인식 공유와 협력의 구체화”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합참의장이 마지막으로 대면한 것은 지난해 4월 말 하와이에서다.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에 앞서 한·미, 한·일, 미·일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방위성은 고지 막료장이 29일 밀리 합참의장과 회담할 계획이라며 중국이 군사적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대만 정세에 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가 전했다.